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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역사가 긴 산별 노동조합입니다.
1980년대 들어 대학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교육 담당 비율이 쑥 늘어난 대학강사는 전임교수와 나란히 대학교육과 학문연구를 짊어진 교육노동자로 자리매김했으나 여전히 시간급 처우에 머물러 늘 생계 문제에 시달렸습니다. 이런 모순을 깨고자 대학교육의 질 향상과 대학운영의 민주화, 강사 처우개선을 기치로 1990년 4월 28일 전국 26개 대학에서 강사 105명이 힘을 모아 '전국대학강사노동조합'을 창립했습니다.
전국단위 산별노조를 결성하게 된 데는 우리나라 대학행정 주요골격이 교육부의 지도와 통제로 전국에서 거의 같은 데다 대학들이 강의료 책정 등 강사 관련 정책에서 담합하는 실정이라 강사제도를 뜯어고치도록 요구하는 데에 앞장설 단체조직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또 교육부와 노동부에 강사 신분을 질의하자  일용직 노동자라고 답변해, 강사들이 놓인 열악한 환경을 타개하려면 노동자로 단결하는 길밖에 없었습니다. 조합은 4년여에 걸친 노력 끝에 1994년 노동부에서 설립신고증을 받아내 합법성을 쟁취하고 정부와 대학에 강사제도의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도록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교육부와 대학들은 거꾸로 해결책과는 거리가 먼 겸임, 초빙 등의 비정규교수직을 양산하였습니다. 오히려 문제의 범주를 더 키워놓으니 비정규교수 모두를 끌어안아 비정규교수 전반의 제도개선을 추구하고자 전국대학강사노동조합은 2002년 4월 27일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비정규교수 전체를 아우르는 조합으로서 비정규교수의 역할에 맞는 올바른 위상 정립, 단시간 시급 일용직이나 단기계약직이 아닌 '법적 교원지위 쟁취'를 목표로 조직 확대 사업에 나서면서 2002년 11월 8일 '성공회대 분회'를 설립했습니다. 이 결성식에서 성공회대 분회는 차문석 조합원을 1기 분회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진보대학의 대명사인 성공회대에 많은 기대를 품고 분회를 출범시켰으나 노동조합을 인정받는 데는 다른 대학과 별다를 바 없이 힘든 여정을 가야했습니다. 정규환 2기 분회장이 헌신적으로 분투하고 여러 조합원이 1인 시위를 하여 분회는 어렵사리 학교 교섭 상대로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성공회대 분회는 2004년부터 학교와 매년 임금협상과  2년에 한 번씩 단체협상을 벌여 분회원의 처우를 꾸준히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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